ikonta
지인이 안가 보셨다고 해서 모시고 갔습니다.날씨는 쾌청합니다. 추워서 그렇치 ㅋ 잘 안쓰는 렌즈인데 혹시나 하고 오랜만에 록시아 21mm를 들고 갑니다. 한개만 가져갈까 하다 50mm도 챙겨 봤습니다.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사람들이 없습니다. 가면 꼭 몇팀씩 웨딩 촬영하는데 오늘은 한팀이 왔네요.신부가 부들부들 떠는데 왠지 불쌍해 보입니다. 결혼은 5월에 하는겁니다. ㅋ 28mm 이하 광각은 별로 좋아하는 화각이 아닙니다.조금만 기울여도 왜곡이 막 생겨납니다. 다리길이는 길어져서 좋겠네요. 다 망가진 피아노.눈을 표현하는건 역시 어렵습니다 문어발입니다. 저걸 타고 놀았던 사람들은 지금 무었을 하고 있을까요?추억을 찾아 한번쯤 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21mm는 재미 없습니다. 전 싸구려 체질이 ..
바르셀로나에 갔을 때 '가우디'의 건축물들을 한번 돌아 보자고 했습니다."이쁜 건축물도 많은데 왜?"이건 저의 생각이고 같이간 사람의 생각은 좀 다른가 봅니다.그래도 이곳에서 유명한 건축물을 보고 싶어 합니다.바르셀로나에 와서 시간도 많고 특별히 다른 일도 없으니 가보기로 합니다. 구엘공원,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카사 바트요 등 가우디 건축물은 입장할 때 입장료를 받습니다. 건축에 대해선 문외한인 사람이 감히 건축물을 평가하려 합니다.건축물이라 함은 직선과 곡선이 잘 어우러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이른바 기하학에 기초한 건물 들입니다.저는 이런 건축물에 눈이 익어 구겐하임 미술관을 만든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나 노출 콘크리트로 유명한 '안도 다다오' 같은 건축가들이 설계한 구조물들을 좋아합니다. ..
예전 직장 선배님들이 사진 찍으러 가자고 합니다.사실 사진찍으러 가는거 보단 근처 바람 쐬러 가는 겁니다.그냥 50mm 하나만 챙겨 갑니다. 날씨가 화창합니다.하늘이 참 멋진 하루였습니다.아침 일찍 만나서 저녁때까지 남자들끼리 수다를 떨다 옵니다.남자들은 39살이후로 나이를 먹지 않는다고 하는데 정말입니다. ㅋ 잠깐 사진을 찍으러 야외 공원을 산책합니다.두분이 다른데서 노는 동안 잠깐 동안 다른 대상물을 봅니다.맑은 하늘을 배경으로 선을 정리 해봅니다. #5번이 빠져 아쉽지만 괜찮습니다. 크롭을 해서 #5를 만들까 하다 그냥 둡니다.저는 완벽주의자가 아니니까요. 장소는 경기도 물의정원입니다.낙엽도 다떨어지고 눈도 없고 나뭇가지만 앙상합니다.봄,여름, 가을 그리고 눈쌓인 겨울에 오면 멋진 풍경을 보여 줄 ..
사막이다! 어릴적 작은 꿈꾸었던 것중 하나가 '사막으로 여행'이었습니다.'어린왕자'를 감명깊게 읽었었나 봅니다. 꿈이라는게 서서히 잊혀져 가고 삶에 찌든 어느날 사막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아프리카의 메마른 사막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충분히 사막의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사막이 왜 사막인지 알것 같습니다.아침에 비가 한번 뿌렸는데 오후가 되니 다 말라버립니다. 왜 이런 데를 오고 싶었을까? 우습기도 하지만다 커버린 지금 어린시절 버킷리스트 하나를 이루어 냈습니다. 한번쯤은 와 볼만 합니다. 그러나 또다시 가라면 안갈 것 같습니다. 충분히 경험 했거든요 ㅋ 우리나라에도 사막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태안 신두리에 가면 거대한 모래 언덕을 볼 수 있습니다.
예전에 고속도로가 생기기 전엔 6시간 정도 걸렸던 아주 먼 곳이었습니다.지금은 근처에 리조트가 많이 생겨서 예약이 쉽지만 예전엔 하늘에 별따기 였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주 찾아 갔던 곳 중에 하나 입니다. 충무 마리나 리조트 때문이기도 합니다.여기 어떤 방을 예약 해도 바다가 보이는 멋진 뷰를 제공합니다.리조트 뒷편으로 산책로도 길게 만들어저 있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산책만 해도 좋은 곳입니다. 별 기대하지 않고 먹었던 여객선 터미널 안에 있는 멍게비빔밥도 일품이었구요. 우리 가족들의 마음의 고향 정도? 여기 여행 할 때의 진짜 중요한 꿀팁! 성수기땐 가지 마세요.사람들과 차들이 많아 한번 움직이려면 추석명절 고속도로 톨게이트 빠져 나오기 보다 더 힘듭니다.
"완벽함이란, 더 보탤 것이 남아 있지 않을 때가 아니라 더 이상 뺄 것이 없을 때 완성된다."라고 말한 '생텍쥐페리'의 말을 믿습니다. 나만의 시선을 가지기 위한 습작들 뒤집어 보고 삐딱하게 보고 또 삐딱하게 보기 깨진 유리창도 다시 봅니다. 촬영장소는 용마랜드의 눈 쌓인 계단 한쪽 구석 용마랜드 관리하시는 분은 색에 대한 센스가 있으신 분 같습니다. 페인트를 파스텔 톤으로 잘 꾸며 놓으셨네요.
중국 여행의 대표적인 코스중 하나가 '만리장성'입니다. 그런데 중국 여행 상품을 보면 "달에서 육안으로 볼 수 있는 유일한 건축물 만리장성"이라 소개하고 있습니다.물론 대단한 건축물이긴 하지만 뻥입니다.이것도 도시 전설중의 하나로 분류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황사가 몰려오는 봄이 아니라 한 여름인데도 불구하고 황사가 몰려 왔나봅니다.사진이 이상한게 아니라 실제로 이렇게 뿌옇습니다.만리장성의 만리(萬里) 중 오백리쯤 보고 온것 같습니다. 135 판형 필름카메라 중 제일 좋다고 소문난 라이카 MP와 전설의 렌즈라는 6군8매,풍경에 그리 좋다는 프로비아 필름을 가지고 갔습니다.현상해서 보니 이렇게 좋은 기계를 가지고 이렇게 변변하지 못한 결과물의 만들어낸 내 재주에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가로로 찍고 세로로 ..
사진이란 취미생활에 발을 들여 놓고 이것 저것 촬영하다 보면 더 이상 찍을 것들이 없습니다.아이들을 많이 찍었는데 이젠 컷다고 이것들이 카메라만 들이 대면 도망가 버립니다. 렌즈를 들이대도 당당히 맛서주는 자연/풍경사진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합니다.평소 주변에 보기 어려운 풍경들은 재미있는 소재가 됩니다.해외로 나가게 되면 모든 풍경들이 신선하게 다가 옵니다.그래서 신나게 촬영하고 지인들에게 보여주면 "이거 봤던 사진인데?"라는 평가를 듣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넷을 뒤져보면 나보다 먼저 찍어간 선각자들이 있어 이미 똑같은 수천장의 이미지를 보게 됩니다.심지어 나보다 잘찍은 사진들이 태반입니다. 제주 앞바다에 있던 바위 한덩어리를 발견했습니다. 처음엔 그냥 지나 쳤는데 다음날 갈땐 눈에 밟힙니다. 마..
디지털 카메라가 135판형으론 이젠 4천만화소가 넘어가고 중형에선 1억화소를 넘보는 수준까지 와 있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필름이 가지는 묘미가 있는것도 사실입니다. 중형 카메라는 110필름 기준으로 12방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한컷 한컷 촬영하는데 온 신경을 다 쓸 수 밖에 없습니다.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할 땐 한번 찍어보고 확인하고 다시 찍어보고...원하는 샷이 나올 때 까지 반복하며 촬영하는데 필름은 한컷 찍기전 구도나 앵글에 대해 이런 저런 생각을 해보고 촬영하고 필름 감고... 또 다른 피사체를 촬영할 때면 다시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 합니다.디지털보다는 피사체에 좀더 몰두 할 수 있습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카메라가 핫셀블라드입니다.들고 나가면 며칠은 몸살을 앓아야 하는 카메라 이지만 결과물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