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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konta
호주 시드니에 가면 꼭 들려야할 관광 명소가 하나 있습니다.바로 갭팍(Gap Park)이라는 곳입니다. 뷰가 참 좋습니다. 여기서 몇시간이고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중간중간 들어가지 못하게 철책이 있습니다. 자살 방지용이라고 합니다.왜 사람들은 이렇게 멋진곳에서 뛰어내릴 생각을 할까요?가이드가 나와 여기가 빠삐용이 절벽에서 뛰어내린 장소라고 열심히 설명을 합니다. 어릴적 이 영화를 봐서 스티브 맥퀸이 주인공이라는 외엔 잘 생각이 나질 않습니다.영화에 대한 기억이라곤 주인공이 바퀴벌레 먹는 장면과 절벽에서 떨어지는 장면 밖에 떠오르질 안는데 그 장소라고 하니 그런가 보다 했습니다. 한참 나중에 안 이야기지만 영화와는 전혀 상관없는 그냥 공원입니다.해외 사이트에선 아무말 없는거 보니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만..
선체 위에 세운 돛에 바람을 받게 하여 풍력을 이용 진행하는 배를 범선이라고 하는데 중국의 범선을 정크선이라고 합니다.홍콩에 가면 아쿠아루나, 덕크링 등 다양한 고대 범선이 다닙니다.뒤에 보이는 홍콩섬의 현대적인 건물과 잘 어울립니다. ㅋ구룡반도 스타의 거리를 거닐다 보면 범선이 촬영하기 좋은 위치에서 왔다 갔다 합니다. 한국돈으로 3만원정도 합니다.심포니 오브 라이트를 볼 수 있는 시간은 좀더 비쌉니다.배안에선 사진촬영시 많이 흔들리기 때문에 이 시간은 오히려 피하는게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참고로 야경 촬영은 스타의 거리나 홍콩섬 정상이 좋습니다. 전 삼각대 없이 가서 촬영을 못하고 눈으로만 보고 왔습니다. ^^몇번을 가도 야경촬영에 성공한 날은 없었습니다.어떤날은 날씨가 안도와주고 날씨가 좋으면 삼..
바르셀로나에 갔을 때 '가우디'의 건축물들을 한번 돌아 보자고 했습니다."이쁜 건축물도 많은데 왜?"이건 저의 생각이고 같이간 사람의 생각은 좀 다른가 봅니다.그래도 이곳에서 유명한 건축물을 보고 싶어 합니다.바르셀로나에 와서 시간도 많고 특별히 다른 일도 없으니 가보기로 합니다. 구엘공원,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카사 바트요 등 가우디 건축물은 입장할 때 입장료를 받습니다. 건축에 대해선 문외한인 사람이 감히 건축물을 평가하려 합니다.건축물이라 함은 직선과 곡선이 잘 어우러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이른바 기하학에 기초한 건물 들입니다.저는 이런 건축물에 눈이 익어 구겐하임 미술관을 만든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나 노출 콘크리트로 유명한 '안도 다다오' 같은 건축가들이 설계한 구조물들을 좋아합니다. ..
사막이다! 어릴적 작은 꿈꾸었던 것중 하나가 '사막으로 여행'이었습니다.'어린왕자'를 감명깊게 읽었었나 봅니다. 꿈이라는게 서서히 잊혀져 가고 삶에 찌든 어느날 사막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아프리카의 메마른 사막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충분히 사막의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사막이 왜 사막인지 알것 같습니다.아침에 비가 한번 뿌렸는데 오후가 되니 다 말라버립니다. 왜 이런 데를 오고 싶었을까? 우습기도 하지만다 커버린 지금 어린시절 버킷리스트 하나를 이루어 냈습니다. 한번쯤은 와 볼만 합니다. 그러나 또다시 가라면 안갈 것 같습니다. 충분히 경험 했거든요 ㅋ 우리나라에도 사막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태안 신두리에 가면 거대한 모래 언덕을 볼 수 있습니다.
중국 여행의 대표적인 코스중 하나가 '만리장성'입니다. 그런데 중국 여행 상품을 보면 "달에서 육안으로 볼 수 있는 유일한 건축물 만리장성"이라 소개하고 있습니다.물론 대단한 건축물이긴 하지만 뻥입니다.이것도 도시 전설중의 하나로 분류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황사가 몰려오는 봄이 아니라 한 여름인데도 불구하고 황사가 몰려 왔나봅니다.사진이 이상한게 아니라 실제로 이렇게 뿌옇습니다.만리장성의 만리(萬里) 중 오백리쯤 보고 온것 같습니다. 135 판형 필름카메라 중 제일 좋다고 소문난 라이카 MP와 전설의 렌즈라는 6군8매,풍경에 그리 좋다는 프로비아 필름을 가지고 갔습니다.현상해서 보니 이렇게 좋은 기계를 가지고 이렇게 변변하지 못한 결과물의 만들어낸 내 재주에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가로로 찍고 세로로 ..
와이키키 해변에서 놀다 보면 해변 끝자락에 멋진 산이 하나 보입니다.다이아몬드 밖아 놓은 것 처럼 반짝여서 '다아아몬드 헤드'라고 부릅니다.며칠을 눈을 부릅 뜨고 지켜 봤는데 그런 모습은 볼수 없었습니다. 그냥 분화구 입니다.아침 저녁으로 감상하다 마지막날 한컷을 찍었습니다. "여길 올라가 보자구?"식구들이 올라가보고 싶다고 합니다. 결혼하기전 혼자서 여기 왔던적이 있었습니다.여기 올라가려면 두시간 정도 걸어야 합니다. 게으른 몸이 불편한건 아주 오랬동안 기억합니다. 그래도 가장이라 아이들 소원 들어주러 올라갑니다.거의 같은 속도로 두시간동안 일행인듯 따라온 '웨인 루니' 닮은 아일랜드 사람이 자기가 땀을 많이 흘려서 연신 미안하다고 합니다.별걸 다 미안해 합니다. 쿨하게 "I'm OK! Never mi..
일본 오사카를 비롯한 교토,고베, 나라 지역을 간사이 지방이라고 합니다.일본은 우리나라에서 가까운 곳이고 치안도 아주 훌륭한 편이라 주말 자유여행으로 참 좋은 지역입니다. 핫셀블라드에 50mm CFi 광각을 하나 물려 떠납니다.이동이 좀 문제인데 좌측 통행이라 렌트를 한번도 안했습니다.도쿄 만큼 지하철노선이 잘 되어 있어 대중교통으로도 오사카 근처 도시까지 자유롭게 다닐 수 있습니다. 사진 정리 하다 몇개 올려봅니다. 오사카 성오사카에가면 제일 먼저 들릴 만한 곳입니다.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쥔장 이었던 곳입니다.몇번 부서지고 재건하고 그렇게 세월을 이겨내고 서있네요. 오사카 도톤보리 글리코맨먹을데로 유명한 도톤보리 지역의 상징인 '글리코 맨'입니다. 왜 유명한지는 모르겠습니다.이 건물..
코타키나발루 여행갈때 이야기입니다.세계 3대 석양을 볼수 있다는 유명한 관광지입니다.저도 후대에 남을 멋진 작품 사진 하나 만들어 오겠다는 거창한 계획을 가지고 장비를 챙겼습니다."아무래도 필름이 최고지!"라고 생각하며 중형 카메라인 핫셀블라드 503CW와 렌즈 두개(80mm, 50mm)를 챙겼습니다.흑백도 생각해서 매거진도 두개 모터와인더까지 붙여 놓으니 무게를 달아보니 5kg이 좀 넘네요.프로비아와 일포드 필름을 잔뜩 챙겨갑니다. 한 이틀 돌아 다녔더니 아이의 어깨는 햇볕에 빨갛게 타고 제 어깨엔 가방의 무게로 빨갛게 피멍이 들었습니다.사진이고 뭐고 다 팽겨 치고 싶은생각이 듭니다. 안그래도 장비 싸올때 마눌님에게 잔소리 좀 들었는데 내버려 두고 몸만 다니면 "거봐 이럴줄 알았어" 하는 소리 들을까봐..
이번 가족여행은 참 이런저런 해프닝이 많았습니다.비행기 연착에 핸드폰 분실 2번 등등영어 잘 안되는 현지인과 한국인 사이의 서툰 대화가 이루어낸 예상치 못한 결과 였습니다. ㅋ 이번엔 둘째가 호텔에 핸드폰 놓고 와서 가족들에겐 세나도 광장에서 놀고 있으라하고 저만 다시 호텔로 돌아갔습니다.마카오에서 택시만 타고 다니는 것 같습니다. 카페 이나타에서 만나기로 했다가 못만나고 (그래도 에그타르트는 먹었습니다. ^^)극적으로 세인트 폴 성당 앞에서 상봉했습니다. 마카오에도 세인트 폴 대성당이 있습니다.이산가족을 만나는게 이런 기분인가 봅니다. 비행기 시간 놓칠까봐 구경하는둥 마는둥 하고 출발했습니다.아쉬운 마카오 여행이었습니다. 세인트 폴 성당 뒷면을 보고 싶었는데 이번에도 못보고 돌아왔습니다. "언젠간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