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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konta
홍콩에 가면 꼭 찍어와야 할 풍경이 있습니다.구룡반도에서 보는 레이저 쇼를 하는 홍콩섬 야경도 좋지만 빅토리아 피크에서 보는 야경도 참 좋습니다.정상에서 트램이 왔다 갔다 하는걸 보며 커피 마시는 놀이도 좋구요. 오랜시간 기다려 피크 트램을 타고 홍콩섬 정상으로 올라 갑니다.일몰 촬영 하려면 2시간 전에는 피크 트램 타는곳 까지 가야 촬영할 수 있습니다.피크트램을 타는 시간은 10분정도지만 기다리는 시간은 한두시간 정도 걸립니다. 정상에 올라가서 바글바글한 관광객들 사이로 삼각대를 펼치고 자리를 잡았습니다.저는 착한 한국인이라 오랜시간 혼자 차지하는건 민폐라고 생각하고 빨리 찍고 삼각대를 접었습니다. 관광객들 머리가 나오는 걸 방지하기 위해 제 키보다 높이 올려 촬영 하느라 뷰파인더를 볼수가 없었던게 실..
이번 가족여행은 참 이런저런 해프닝이 많았습니다.비행기 연착에 핸드폰 분실 2번 등등영어 잘 안되는 현지인과 한국인 사이의 서툰 대화가 이루어낸 예상치 못한 결과 였습니다. ㅋ 이번엔 둘째가 호텔에 핸드폰 놓고 와서 가족들에겐 세나도 광장에서 놀고 있으라하고 저만 다시 호텔로 돌아갔습니다.마카오에서 택시만 타고 다니는 것 같습니다. 카페 이나타에서 만나기로 했다가 못만나고 (그래도 에그타르트는 먹었습니다. ^^)극적으로 세인트 폴 성당 앞에서 상봉했습니다. 마카오에도 세인트 폴 대성당이 있습니다.이산가족을 만나는게 이런 기분인가 봅니다. 비행기 시간 놓칠까봐 구경하는둥 마는둥 하고 출발했습니다.아쉬운 마카오 여행이었습니다. 세인트 폴 성당 뒷면을 보고 싶었는데 이번에도 못보고 돌아왔습니다. "언젠간 보고..
가을의 끝자락에서 붉은기마져 사라져 가는 낙엽들이 뒹구는 자리를 찾아 갔습니다.밟으면 바스락 하고 들리는 자연의 소리가 참 좋습니다. 교과서에 실렸던 이효석의 '낙엽을 태우면서'라는 수필이 생각납니다.이 넘들을 태우면 정말 갓 볶은 커피나 잘익은 개암 냄새가 날 것 같습니다.남의 동네라 불 지르지는 못하고 사진으로 나마 남기려 합니다. 그냥 촬영하려 하니 조금 심심 합니다....조미료가 필요합니다. 근처 다른 땅바닥에 뒹굴고 있던 은행잎을 가져와 살짝 놓아 봤습니다. 노란색과 붉은색이 나름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리 오래 살지는 않았지만 살아가는것도 마찬가지 일겁니다. 심심한 일상에 가끔은 제한된 일탈(?)을 해줘야 살아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제 한달만 지나면 한해가 지나갑니다. 내년에는 어떻게 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