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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기만 하면 작품이 보장 되는 곳 : 코엑스 별마당도서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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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기만 하면 작품이 보장 되는 곳 : 코엑스 별마당도서관

Posted by ikonta 2017. 12. 20. 02:31

오늘 처럼 추운날은 야외보단 실내가 훨씬 좋습니다.

땅속으로 다니는 지하철을 타고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으로 갑니다.


높이가 13m가 되는 거대한 서가가 네 귀퉁이에 있어 사진촬영의 배경으로 좋은 장소로 꼽히는 곳입니다.

책도 어머어마하게 기부를 받아서 서가를 채우고 있는 중이랍니다.

지금도 기부를 받고 있습니다.


무지하게 넓은 장소라 광각렌즈를 준비해 갑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렌즈중 가장 비싼 '록시아(Loxia) 21mm' 렌즈입니다.


밖에 잠시 나왔습니다. 빌딩이 높으니 광각으로도 잘 안잡힙니다.

역시 실외는 춥습니다 요거 한컷 찍고 다시 지하 별마당 도서관으로 피합니다.


지하철어세 들어와 별로 멀지 않은곳 별마당 도서관 전경입니다.

참 넓은 도서관인데 여기도 조만간 자리 전쟁 날것 같습니다.

사진에 막 입문하신 분들도 프로처럼 나올 수 있는 찍기만 하면 작품이 되는 곳입니다.


2층에서 보는 뷰입니다. 여기가 별마당 도서관이 제일 예쁘게 보이는 포인트 같습니다.


책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높은 곳에 꽃혀있는 책은 어떻게 꺼내나 했더니 모형이랍니다 ㅋ


여기 저기 누비며 촬영을 합니다 오는 사람들 대부분이 촬영을 해서인지 사람들이 신경도 안씁니다.

아래 보이는 교실 같은 자리는 문화행사 할때 앞 무대를 볼 수 있도록 자리배치를 해 놓았습니다.


21mm 광각은 어마어마합니다. 눈에 보이는 것보다 더 많이 잡아줍니다.

가끔 발도 나오고 옆에 둔 가방도 나오고 해서 망친 컷이 많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가 여기와 반대쪽에 있습니다.


코엑스 개편하고 처음 와봤습니다.

저는 길눈이 밝은 편인데 무지하게 헤매고 다녔습니다.


'미노아궁'으로 간 '테세우스'가 이런 느낌이었을 것 같습니다.

한참을 돌아다녀도 다시 제자리, 몇번 왔다 갔다 하다 포기하고 그냥 책을 읽기로 합니다.


2층에 올라오니 좀 한적합니다.

마침 빈자리가 하나 있어 오랜만에 책을 꺼내 봅니다. 이런, 초점을 잘못 맞췄네요.

예전 만만하게 보고 덤볐다가 실패한 책중하나인 미학 오딧세이가 있습니다.

오늘 나온김에 재도전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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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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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실패...

제 머리가 나쁘다는걸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한참을 책과 씨름하고 났더니 어두워 졌습니다.

낮은 오픈 채광이라서 아주 밝습니다.

밤은 밤대로의 매력이 또 있네요.

노출을 밝게 주려 2/3스톱에서 한스톱까지 노출을 증가 시키고 촬영합니다.


서가 층층이 켜놓은 조명이 예쁩니다.

어두우니 매뉴얼 포커스 초점잡기가 어려워집니다.


마치 아이비리그 도서관 같은 느낌을 줍니다.


삼각대가 없어 바닥에 내려 놓고 촬영한 장노출 사진, 천장에 매달린 조명이  바람(?)에 흔들려 돌아가는게 보입니다.

다음번엔 제대로 준비해서 재도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불끈 들어갔던 사진입니다. ㅋ


밤이라서 어둡고 삼각대가 없으니 셔터스피드 확보가 안되서 어렵습니다.

벽에 기대어 보고 난간에 붙여 보고 이런 저런 꼼수를 부려 촬영을 합니다.



단렌즈의 단점은 화각 안에 원치 않는 피사체가 들어와도 내가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라 어찌 해 볼 수가 없습니다.

다음번에 올 땐 흔들리지 않게 삼각대와 길 잃어버리지 않도록 '아리아드네의 실'을 가지고 와야겠습니다.


조만간 다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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