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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카메라로 촬영한 방태산 이단폭포 : 이폭포 저폭포 본문

조금 멀리 있는 곳

중형카메라로 촬영한 방태산 이단폭포 : 이폭포 저폭포

Posted by ikonta 2017. 12. 3. 01:19

지난 여름 방태산을 찾아 갔습니다.

'3보 이상 승차'를 원칙으로하는 워낙 게으른 천성 덕분에 산에 올라가는거 별로 좋아 하질 않습니다.

다시 내려올껄 뭘 그리 기를 쓰고 올라가는지 아직도 이해는 안됩니다.


방태산에 가는 이유는 여기 있는 이단폭포 때문입니다.

다른곳에 있는 폭포는 산속 여기저기에 있어 배낭을 메고 한참을 올라가야 되는 곳이 대부분입니다.

여기는 주차장 바로 옆에 있어 참 편리(?)한 포인트 중 하나 입니다.

폭포에 이름이 있습니다. 위에 흐르는 폭포가 이폭포 아래 폭포가 저폭포입니다.


가을 주말에 가면 좋은 자리 차지 하느라 난리도 아닙니다만 한여름 주중 일찍 찾아 갔더니 사람들도 없고 참 좋았습니다.

단풍이 멋지게 들면 찾아 가려 했으나 그 게으름 때문에 올해도 놓치고 맙니다.


방태산 이단폭포


오랜만에 핫셀블라드를 메고 갑니다. 예전과 같은 열정은 사라진지 오래라 이젠 귀찬기만 합니다.

필름(RDP III)을 장착하고 ND필터 장착하고 삼각대 설치하고 구도와 수평 맞추고 노출계로 노출 확인하고...

필름 스캐너도 이젠 지쳐하는 것 같습니다.

손이 참 많이 갑니다.

필름하나에 딸랑 12방 밖에 촬영할 수 없는 카메라지만 '내가 사진을 찍는구나'를 알 수 있게 해주는 카메라입니다.


PS : 물속에는 이끼가 많아 미끄러지기 쉽습니다. 물에 빠진 신발땜에 맨발로 운전하고 올 수 있습니다. 경험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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