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konta
와이키키 해변에서 놀다 보면 해변 끝자락에 멋진 산이 하나 보입니다.다이아몬드 밖아 놓은 것 처럼 반짝여서 '다아아몬드 헤드'라고 부릅니다.며칠을 눈을 부릅 뜨고 지켜 봤는데 그런 모습은 볼수 없었습니다. 그냥 분화구 입니다.아침 저녁으로 감상하다 마지막날 한컷을 찍었습니다. "여길 올라가 보자구?"식구들이 올라가보고 싶다고 합니다. 결혼하기전 혼자서 여기 왔던적이 있었습니다.여기 올라가려면 두시간 정도 걸어야 합니다. 게으른 몸이 불편한건 아주 오랬동안 기억합니다. 그래도 가장이라 아이들 소원 들어주러 올라갑니다.거의 같은 속도로 두시간동안 일행인듯 따라온 '웨인 루니' 닮은 아일랜드 사람이 자기가 땀을 많이 흘려서 연신 미안하다고 합니다.별걸 다 미안해 합니다. 쿨하게 "I'm OK! Never mi..
홍콩에 가면 꼭 찍어와야 할 풍경이 있습니다.구룡반도에서 보는 레이저 쇼를 하는 홍콩섬 야경도 좋지만 빅토리아 피크에서 보는 야경도 참 좋습니다.정상에서 트램이 왔다 갔다 하는걸 보며 커피 마시는 놀이도 좋구요. 오랜시간 기다려 피크 트램을 타고 홍콩섬 정상으로 올라 갑니다.일몰 촬영 하려면 2시간 전에는 피크 트램 타는곳 까지 가야 촬영할 수 있습니다.피크트램을 타는 시간은 10분정도지만 기다리는 시간은 한두시간 정도 걸립니다. 정상에 올라가서 바글바글한 관광객들 사이로 삼각대를 펼치고 자리를 잡았습니다.저는 착한 한국인이라 오랜시간 혼자 차지하는건 민폐라고 생각하고 빨리 찍고 삼각대를 접었습니다. 관광객들 머리가 나오는 걸 방지하기 위해 제 키보다 높이 올려 촬영 하느라 뷰파인더를 볼수가 없었던게 실..
일본 오사카를 비롯한 교토,고베, 나라 지역을 간사이 지방이라고 합니다.일본은 우리나라에서 가까운 곳이고 치안도 아주 훌륭한 편이라 주말 자유여행으로 참 좋은 지역입니다. 핫셀블라드에 50mm CFi 광각을 하나 물려 떠납니다.이동이 좀 문제인데 좌측 통행이라 렌트를 한번도 안했습니다.도쿄 만큼 지하철노선이 잘 되어 있어 대중교통으로도 오사카 근처 도시까지 자유롭게 다닐 수 있습니다. 사진 정리 하다 몇개 올려봅니다. 오사카 성오사카에가면 제일 먼저 들릴 만한 곳입니다.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쥔장 이었던 곳입니다.몇번 부서지고 재건하고 그렇게 세월을 이겨내고 서있네요. 오사카 도톤보리 글리코맨먹을데로 유명한 도톤보리 지역의 상징인 '글리코 맨'입니다. 왜 유명한지는 모르겠습니다.이 건물..
집 근처라 자주 가는 곳이 몇군데 있습니다.그 중 한곳이 남한산성입니다.'오늘은 멋진 일몰을 볼 수 있을까' 하고 올라가 봤는데 역시나 헤이즈 잔뜩 낀 날씨네요.날씨가 좋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남한산성에 와 있습니다. 일몰을 촬영하기 위한 서문 포인트에는 전망대가 있어 습니다.주차장에서 설렁설렁 30분 정도 걸어가면 나타납니다.그런데 사람들이 움직일때 마다 전망대가 흔들리는 경우가 있어 야경을 찍을 경우에는 전망대 바로 위 성곽에서 촬영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성곽 위는 끼어들 틈이 없어 서문위로 갔습니다.여긴 사람들이 없습니다. ^^; 그나마 약간의 해가 보이며 저물어가기 시작합니다.서문에서 지는 해와 영화 '반지의 제왕'을 떠올리게 하는 롯데월드 타워를 배경으로 잡고 촬영 해 봅니다. 두..
매주 한번 이 동네를 지나게 되는데 시간이 안맞아 잘 들리지 못했습니다.마침 시간이 많이 남아 들려봅니다.학창시절 미술대회를 맨날 여기서 해서 눈감고도 돌아 다닐 만큼 잘아는 공간인데 볼때마다 새롭습니다. 역시나 날씨는 도와 주질 않는군요. 카메라 안가지고 갈땐 쨍하더니 모처럼 장비 챙기니 눈내릴듯 우중충합니다.날씨가 좋지 안으면 어떻습니까? 그래도 한바퀴 돌면 기분은 좋아집니다. ^^이렇게 구름이 많이 낀 날의 촬영은 참 소프트한 결과물을 줍니다.이거 또한 매력 있습니다.햇빛이 강렬 하면 노출 차이 때문에 단청이 까맣게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오늘은 그럴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다섯 개의 궁궐 중 첫 번째로 만들어진 곳입니다.'큰 복을 누리라'는 뜻을 가진 ‘경복(景福)’이라는 ..
대륙의 힘은 대단 해서 이젠 10만원도 안하는 플래시를 만들어 냈습니다.GodOx라는 회사입니다. 브랜드가 좀 이상하긴 하지만 내가 알지 못하는 깊은 뜻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미러리스에 적합한 아주 작은 사이즈 입니다.뒤에 s가 붙어 있는건 소니용이라는 말입니다.생긴것도 A7R2와 싱크로가 제법 어울립니다. 이쁘기만 한게 아나리 이게 끄떡끄떡은 물론 도리도리까지 가능한 만능 플래시입니다.광질도 생각보다 훌륭합니다.충전시간이 아쉽기는 하지만 배터리 두개만 사용하는 플래시라 충분히 납득이 갑니다.광량도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GN 36m (ISO 100 @ 105mm) 바운스에서 TTL은 물론 무선 동조 / 광동조 까지 지원합니다. 고속동조도 됩니다.무게도 200g밖에 하질 않아 가지고 다니기에도 무리가 없..
코타키나발루 여행갈때 이야기입니다.세계 3대 석양을 볼수 있다는 유명한 관광지입니다.저도 후대에 남을 멋진 작품 사진 하나 만들어 오겠다는 거창한 계획을 가지고 장비를 챙겼습니다."아무래도 필름이 최고지!"라고 생각하며 중형 카메라인 핫셀블라드 503CW와 렌즈 두개(80mm, 50mm)를 챙겼습니다.흑백도 생각해서 매거진도 두개 모터와인더까지 붙여 놓으니 무게를 달아보니 5kg이 좀 넘네요.프로비아와 일포드 필름을 잔뜩 챙겨갑니다. 한 이틀 돌아 다녔더니 아이의 어깨는 햇볕에 빨갛게 타고 제 어깨엔 가방의 무게로 빨갛게 피멍이 들었습니다.사진이고 뭐고 다 팽겨 치고 싶은생각이 듭니다. 안그래도 장비 싸올때 마눌님에게 잔소리 좀 들었는데 내버려 두고 몸만 다니면 "거봐 이럴줄 알았어" 하는 소리 들을까봐..
나이를 먹게 되면 누구나 아름다운 추억을 가지고 있습니다.남들에게 말할 수 있는 아름다운 추억과 남몰래 지켜야만 할 비밀스런 이야기들도 있습니다. 중랑구 망우동엔 용마랜드란 놀이공원이 있습니다.한때 잘 나갈땐 근처의 드림랜드와 경쟁을 하기도 했는데 이제는 둘다 문을 닫았습니다.고딩때 추억과 비밀이 있었던 장소 중 하나 입니다. 드림랜드는 '북서울 꿈의 숲'으로 변신을 하고 다시 찾아가본 용마랜드는 폐놀이공원으로 전락했습니다.돌아다니다 보니 과거의 추억들이 조금씩 되살아 납니다.5천원으로 과거를 구입했습니다. 잠시동안 과거로 돌아간 기분이었습니다. 밤되면 조명도 켜줍니다.어린 친구 둘이 사진놀이 하러 온것 같습니다. 그 때와는 다르겠지만 멋진 추억 많이 만들어가길...
이번 가족여행은 참 이런저런 해프닝이 많았습니다.비행기 연착에 핸드폰 분실 2번 등등영어 잘 안되는 현지인과 한국인 사이의 서툰 대화가 이루어낸 예상치 못한 결과 였습니다. ㅋ 이번엔 둘째가 호텔에 핸드폰 놓고 와서 가족들에겐 세나도 광장에서 놀고 있으라하고 저만 다시 호텔로 돌아갔습니다.마카오에서 택시만 타고 다니는 것 같습니다. 카페 이나타에서 만나기로 했다가 못만나고 (그래도 에그타르트는 먹었습니다. ^^)극적으로 세인트 폴 성당 앞에서 상봉했습니다. 마카오에도 세인트 폴 대성당이 있습니다.이산가족을 만나는게 이런 기분인가 봅니다. 비행기 시간 놓칠까봐 구경하는둥 마는둥 하고 출발했습니다.아쉬운 마카오 여행이었습니다. 세인트 폴 성당 뒷면을 보고 싶었는데 이번에도 못보고 돌아왔습니다. "언젠간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