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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konta
그냥 일반적인 사찰이 아니라 원래 대원각이라는 고급요정이었던 곳입니다.그래서 우리가 생각하는 사찰과는 많이 다른 느낌을 줍니다.심심하면 들리긴 하는 곳인데 가을 단풍이 떨어지기 전에 가 봤습니다. 길상사 입구 입니다.가장 편안한 뷰를 제공하는 곳입니다. 입구에서 보면 관세음보살상이 하나 보입니다. 가까이서 촬영해 봅니다.자세히 보면 일반적인 관세음 보살상의 느낌이 아니라 성모마리아의 느낌이 물씬물씬 뿜어져 나옵니다.종교화합을 염원 했던 법정스님이 천주교 신자였던 조각가에게 의뢰를 해서 그렇다고 합니다.길상사는 종교를 초월하는 여러가지를 보여 줘서 좋습니다. 이 관세음보살상 촬영 하기가 꽤 까다롭습니다.나무와 건물이 뒷배경으로 너무 붙어 있어 조리개를 열여도 배경정리하기 어려운 피사체 중 하나입니다. 나름..
서촌 들렀다 약속 취소하고 경복궁을 찾아갔습니다.야간개장이 11월 3일까지라서 이 동네친구들과 약속은 다음주로... ^^ 밤촬영하기 참 좋은 장소입니다.조명도 적당하구요.그런데 삼각대도 없고 렌즈는 50mm 단렌즈 하나만 가지고 왔네요.이걸로 어떻게 견뎌 봐야죠 ㅋ 혹시 가시려면 예약하고 가시는게 좋습니다.사람들이 많이 줄을 서서 들어갑니다. 한참을 밖에 있으니 줄이 줄어들긴 합니다.50mm도 잘 표현하면 광각처럼 표현 할 수 있습니다. 가까이 들이대면 망원의 느낌도 나구요.그래서 제가 참 좋아하는 화각입니다.그러다 보니 50mm 렌즈가 세개나 있네요. (F1.2 / F1.8 / 틸트전용 토이렌즈) 입장권을 보여주고 근정전으로 들어가는 입구.아직 줄서서 들어간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커플들이 제일 많습..
우리는 어쩌면 천성적으로 몰래 엿보는 것을 좋아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두운 객석에서 정체를 숨기며 환히 드러나 보이는 무대를 훔쳐볼 수 있는 즐거움을 느끼기 위해 연극보러 가거나 연예인들의 사생활을 추적해서 알려주는 기자들, 남의 집에 카메라 설치해놓고 유명인들은 어찌 사는지 관찰하는 TV프로와 같은 것들이 주변에 넘쳐나고 있습니다. 이렇게 무대위의 연극이나 TV, 영화, 패션, 미술 등이 이른바 관음증적 만족을 겨냥하고 만들어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진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몰래 프레임안에 피사체를 가둬 놓는 걸 만족하는 취미생활자들입니다. 물론 합법적인 범위 내에서의 일탈이라 참 좋은 취미생활인것 같습니다. ... 몰래 보던 대놓고 감상하던 이제 봄은 봄입니다.
연말이 다가 옵니다. 송년회 시즌입니다.송년회를 몇번 나갔다는걸로 자신의 인맥관리에 대해 자랑하는 친구들도 많습니다. 생각해보니 자주 보던 사람들과 송년회를 하고,그 대부분이 먹고 살기위한 비지니스라는 관계 때문에 만나는 일이 대부분 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른이 되면 참 바쁩니다. 올해도 바쁜 것 같습니다.정작 그동안의 안부를 묻고 근황을 들어봐야할 사람들을 외면합니다.오래된 초특급 위스키의 숙성연도보다 오래된 친구를 만나기로 했는데 또 다른 일이 생겨 또 다음으로 미룹니다."그래 언제 한번 보자"라는 지켜지지 않을 약속을 남발합니다. 친구와 같이 야외에서 수다를 떠는 사람을 보고 참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자는 39살이후엔 나이를 먹지 않습니다.오랜 친구를 만나면 다시 그시절로 돌아갑니다.선비 ..
지인이 안가 보셨다고 해서 모시고 갔습니다.날씨는 쾌청합니다. 추워서 그렇치 ㅋ 잘 안쓰는 렌즈인데 혹시나 하고 오랜만에 록시아 21mm를 들고 갑니다. 한개만 가져갈까 하다 50mm도 챙겨 봤습니다.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사람들이 없습니다. 가면 꼭 몇팀씩 웨딩 촬영하는데 오늘은 한팀이 왔네요.신부가 부들부들 떠는데 왠지 불쌍해 보입니다. 결혼은 5월에 하는겁니다. ㅋ 28mm 이하 광각은 별로 좋아하는 화각이 아닙니다.조금만 기울여도 왜곡이 막 생겨납니다. 다리길이는 길어져서 좋겠네요. 다 망가진 피아노.눈을 표현하는건 역시 어렵습니다 문어발입니다. 저걸 타고 놀았던 사람들은 지금 무었을 하고 있을까요?추억을 찾아 한번쯤 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21mm는 재미 없습니다. 전 싸구려 체질이 ..
예전 직장 선배님들이 사진 찍으러 가자고 합니다.사실 사진찍으러 가는거 보단 근처 바람 쐬러 가는 겁니다.그냥 50mm 하나만 챙겨 갑니다. 날씨가 화창합니다.하늘이 참 멋진 하루였습니다.아침 일찍 만나서 저녁때까지 남자들끼리 수다를 떨다 옵니다.남자들은 39살이후로 나이를 먹지 않는다고 하는데 정말입니다. ㅋ 잠깐 사진을 찍으러 야외 공원을 산책합니다.두분이 다른데서 노는 동안 잠깐 동안 다른 대상물을 봅니다.맑은 하늘을 배경으로 선을 정리 해봅니다. #5번이 빠져 아쉽지만 괜찮습니다. 크롭을 해서 #5를 만들까 하다 그냥 둡니다.저는 완벽주의자가 아니니까요. 장소는 경기도 물의정원입니다.낙엽도 다떨어지고 눈도 없고 나뭇가지만 앙상합니다.봄,여름, 가을 그리고 눈쌓인 겨울에 오면 멋진 풍경을 보여 줄 ..
"완벽함이란, 더 보탤 것이 남아 있지 않을 때가 아니라 더 이상 뺄 것이 없을 때 완성된다."라고 말한 '생텍쥐페리'의 말을 믿습니다. 나만의 시선을 가지기 위한 습작들 뒤집어 보고 삐딱하게 보고 또 삐딱하게 보기 깨진 유리창도 다시 봅니다. 촬영장소는 용마랜드의 눈 쌓인 계단 한쪽 구석 용마랜드 관리하시는 분은 색에 대한 센스가 있으신 분 같습니다. 페인트를 파스텔 톤으로 잘 꾸며 놓으셨네요.
누군가 이런 말을 했다더군요"쓸만한 사진은 모두 35mm에서 나온다. 그러나 진짜 작품은 50mm에서 나온다" 또 다른 사람은 이렇게 말합니다.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은 50mm로만 사진작업을 했다." 어떤 사람은"50mm가 인간의 시야각과 가장 비슷한 화각이다." 인터넷 상 많이 떠돌아 다니는 이야기들입니다. 네 이거 다 거짓말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빠르고 가볍고 저렴한 렌즈는 없습니다.평범한 아마추어 취미 사진가가 반드시 '작품' 까지 뽑아낼거야 없으니자기 편하면 그만이긴 합니다만 50mm 단렌즈라는게 이래저래 괜찮은 구석이 있는 물건인건 맞는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1.4~2.0 부터 시작하는 빠른 렌즈라 인물사진 상반신 정도면 휙휙 날려버릴 수 있습니다.카페나 도심 지역등 복잡한 곳에서 인물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