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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적인 이야기들

옷은 새 것이 좋고, 친구는 오래된 것이 좋다

Posted by ikonta 2017. 12. 22. 03:35

연말이 다가 옵니다. 송년회 시즌입니다.

송년회를 몇번 나갔다는걸로 자신의 인맥관리에 대해 자랑하는 친구들도 많습니다.


생각해보니 자주 보던 사람들과 송년회를 하고,

그 대부분이 먹고 살기위한 비지니스라는 관계 때문에 만나는 일이 대부분 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른이 되면 참 바쁩니다. 올해도 바쁜 것 같습니다.

정작 그동안의 안부를 묻고 근황을 들어봐야할 사람들을 외면합니다.

오래된 초특급 위스키의 숙성연도보다 오래된 친구를 만나기로 했는데 또 다른 일이 생겨 또 다음으로 미룹니다.

"그래 언제 한번 보자"라는 지켜지지 않을 약속을 남발합니다.


친구

친구

친구와 같이 야외에서 수다를 떠는 사람을 보고 참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자는 39살이후엔 나이를 먹지 않습니다.

오랜 친구를 만나면 다시 그시절로 돌아갑니다.

선비 같은 사람도, 직장에서 근엄한 얼굴을 하고 있는 사람들도 그 마스크를 던지고 아이들로 변신을 합니다.

"야 대갈장군 오랜만이네"

"뭐 이 XXX야!"

하며 낄낄거립니다.


두물머리


다시 그시절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아직도 안 늙고 그대로네" 하는 믿기지도 않는 거짓말을 하는 친구가 그리워집니다.

옷은 새것일 수록 좋고 친구는 오래 될 수록 좋습니다.

이번 주말에 이 오래된 것들을 가까운 교외라도 끌고 나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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